3 2 토토

둘 결혼할 때 완벽한 커플이란 이런 경우구나 생각했는데, 벌써 10년이 흐르고 이혼이라니.. 또 세월이 빠르다는 게 느껴지네요.

하 느닷없이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서로의 인스타에 다른사람이있어 놀랐어요 아쉽네요 진짜 눈부신 커플이라 생각했는데

카카 이혼했니? 충격이구만. 사랑은 100년도 못가는~

한화 이글스 팬들은 ‘레전드’를 사랑한다. 평생 기억하고, 그리워하며, 존중한다. 이상군, 이정훈, 구대성, 송지만, 정민철 등 한화(빙그레) 시절 레전드들은 아직도 높은 인기를 누린다. 김태균은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차기 레전드 후보다. 팀의 암흑기 속에서 홀로 핀 야생화처럼 긴 세월을 홀로 버텼다. 한 야구인은 “김태균은 류현진과 함께 한화의 암흑기를 버틴 주역”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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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3 2 토토)

‘4번 타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의 또 다른 이름이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지도 어느덧 17년. 이제 김태균에겐 주황색 유니폼은 잠옷보다 더 편안한 옷이다. 그 옷을 입고 기록한 안타 수만 1,949개. 그 안타 하나, 하나가 이글스의 역사이자 한 페이지인 셈이다. 

올 시즌도 특출났다. 타율 0.340/ OPS(출루율+장타율) 0.958로 제 몫을 다했다. 뜻밖의 부상에 시즌을 모두 소화할 수 없었지만, ‘86경기 연속 출루’란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웃지 않았다. 뜻밖의 부상에 시즌을 모두 소화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진한 팀 성적 또한 고개를 들 수 없게 한 이유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부담감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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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왕’ 김태균이 홈런을 노리지 않는 이유

김태균은 달변가까진 아니더라도 언변에 능한 이다.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신중함과 차분함이 돋보였다(3 2 토토)

또 한 시즌이 끝났다. 뒤돌아보면 올해 김태균에겐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시즌 개막 전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고, 시즌 중엔 ‘86경기 연속 출루’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여기다 팀 내 ‘4번 타자’란 짐까지. 긴장을 늦출 새가 없었다. 

(한참 망설이다) 올핸 그 어느 시즌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보단 WBC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컸다. 사실 팀 성적이 최근 몇 년간 좋지 않아 올 핸 그 어느 시즌보다 더 잘하고 싶었다. 아쉬운 건 16년 프로 생활 가운데 가장 많이 다쳤단 점이다. 야구하면서 이렇게 많이 다친 건 처음이라 굉장히 당황스러웠고, 팀과 후배들에게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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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월 23일엔 감독이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선수단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잘해서 감독님께 힘이 됐어야 한다. 그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 결국, 선수가 잘해야 한다. 선수가 못하면 그 책임은 모두 감독님에게 돌아간다. 그런 상황을 겪을 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죄책감에 빠지곤 했다.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출루 머신’답게 ‘86경기 연속 출루’란 대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와 일본이 자랑하는 스즈키 이치로도 넘지 못한 기록이다. 

운이 좋았다. 모든 선수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다. 난 거기서 결과가 조금 더 좋았을 뿐이다. 내가 특출나서 그랬던 것도 아니다. 기록보단 매 경기 출루할 수 있었단 점에 만족한다. 

기록 행진이 끝났을 땐 오히려 속이 시원했을 듯싶다(3 2 토토). 

(담담하게) 솔직히 말하면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오히려 기록보단 그날 안타를 못 치고, 출루를 못 해 속이 상했다. 어렸을 때부터 타석에 서면 가장 먼저 ‘출루’를 떠올렸다. 홈런을 많이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 출루하고, 타점을 올리는 상황을 더욱 중시했다. 그날도 출루하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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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의 신’ 한화 이글스 김태균(3 2 토토)

요즘은 ‘홈런’이 대세 아닌가. 

그렇다. 장타를 노리기 위한 ‘스윙 각도’와 ‘타구 속도’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야구란 종목에 홈런이 전부는 아니다. 가끔 홈런 때문에 공격 흐름이 끊길 때도 있다. 열심히 상대를 쫓아가야 하는데 갑자기 솔로 홈런이 나와 공격의 맥이 끊기는 경우 말이다. 나도 홈런을 많이 치면, 개인적으론 좋다. 보는 사람도 속이 후련할 거다. 하지만, 그건 내 야구가 아니다. 

김태균의 야구에 대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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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는 진짜 ‘나만의 야구’다. 물론 남들이 인정하진 않는(3 2 토토). 

출루는 ‘타자 김태균’을 가장 대표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어렸을 때부터 출루를 많이 해야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니다. 난 늘 그렇게 이겨왔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덕분에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내 야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바꾸고 싶다고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일부에선 그런 스타일을 두고 ‘똑딱이’라고 부른다. 그런 평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어느 순간부터 홈런이 최고란 식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야구 팬이나 야구계가 한 목소리로 ‘홈런’을 외쳤다. 한때 나도 정말 혼란스러웠다. 슬쩍 배트를 더 길게 잡아보기도 했다(3 2 토토). 하지만, 빨리 그런 마음을 고쳐먹고, 내 스타일로 돌아왔다. 갑자기 바꾼다고 그게 통하면 모두 홈런왕 아니겠나. 타자마다 신체 구조가 다르고, 스타일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거기에 맞춰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솔직히 마음만 먹었으면 홈런왕도 가능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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